TOP

인터뷰- 마운자로 vs 위고비, 비만 치료의 새로운 비교 기준 제시 '의협신문' (2025.05.14)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미하나클리닉
댓글 0건 조회 95회 작성일 25-05-22 20:26

본문

마운자로 vs 위고비, 비만 치료의 새로운 비교 기준 제시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승인 2025.05.14 13:31 댓글 0


김민정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사장(용인 미하나의원)

김민정 대한비만의사회 이사장이 13일 유럽비만학회에 참석했다.
지켜보고 있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의 임상시험 결과가
제32회 유럽비만학회(ECO 2025) 학회장에 공개될 때 함께 간 동료 의사들과 작은 탄성을 질렀다.
비만치료에 나선 의료진에게 치료약은 효율적인 도구를 하나 더 장착하는 것과 같은 의미있는 일이다.

마운자로의 임상시험 결과는 현장에 있던 우리 의료진에게 좋은 도구가 하나 더 추가됐음을 알리는 소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고 있는 제32회 유럽비만학회(ECO 2025) 현장은
비만 치료의 변화가 실제로 임상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바로 'SURMOUNT-5' 임상시험 결과 발표다.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과 마운자로 15mg,
즉 두 약의 최대 용량을 투여한 임상시험 대상의 임상 결과를 직접 비교한 이번 연구에 많은 연구자와 임상의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SURMOUNT-5는 제2형 당뇨가 없는 비만 성인 770명을 대상으로 두 약의 최대용량을
72주간 투여하며 체중 변화와 대사 지표를 비교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이다.

가장 인상적인 결과는 평균 체중 감소율이다.

마운자로 15mg을 투여한 군의 체중 감소율이 '-21.1%'로 위고비 2.4mg '-15.1%'과 무려 6.0%p 차이를 보였다(p<0.001).

25% 이상 감량 도달자는 마운자로는 36%, 위고비는 19%, 30% 이상 감량자는 22% vs 7%로 감량 폭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허리둘레 감소 역시 마운자로가 평균 '-19.9cm'로 더 좋았다.

SURMOUNT-5는 체중 감량뿐 아니라 혈당, 혈압, 중성지방, HDL 등 주요 심대사 지표의 정상화율에서도 마운자로의 손을 들어줬다.

4가지 지표 모두 정상화된 비율은 마운자로 41%, 위고비 33%였다.

치료 목표를 단순히 '체중 몇 kg 감량'이 아닌, BMI <27 또는 WHtR <0.53 같은 'Treat-to-Target' 기준으로 설정했을 때도
마운자로의 도달률이 더 높았다.
더 많이 빠지고, 더 건강하게 회복되는 약물이라는 점에서 임상적 가치가 크다.

두 약물 모두에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위장관 증상이었고, 전반적인 안전성은 유사했다.
치료 중단율은 마운자로 6.1%, 위고비 8.0%였으며, 중단 이유 중 위장관 증상은 마운자로 2.7%, 위고비 5.6%였다.

SURMOUNT-5는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와 대사 정상화 효과를 가진 약물임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이는 임상 현장에서 약물 선택에 있어 보다 근거 기반의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비만은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의 교정을 기반으로 한 만성질환이라는 사실이다.
좋은 약이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다.
약제를 언제, 누구에게, 어떤 기준으로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은 여전히 의사의 몫이다.
비만 치료의 성공은 약물의 효능뿐 아니라 환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치료 전략과 지속적인 개입에 달려 있다.

SURMOUNT-5는 우리에게 하나의 더 강력한 도구를 제시했다. 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임상의의 고민에서 시작된다.


출처: https://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947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